여러분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나요?
다양한 일 중에서도, 저는 '디자인'이라는
직무를 이렇게 정의하고 싶은데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보이는 것들을 만들어 가는 사람!
모든 일들이 그렇겠지만, 특히 디자인이라는 직무는 어느 브랜드에서나
빠지지 않는 걸 보면, 그만큼 우리에게 눈에 보여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느끼곤 하거든요.
지금 여러분이 보고 있는 러쉬의 겉모습을, 아름다움을 만들어가고 있는 사람.
브랜드를 논할 때 절대 빠질 수 없는 일을 맡고 있는,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팀의 핸즈 님을 만났습니다.
안녕하세요, 핸즈 님! 만나서 반가워요 :)
핸즈 : 안녕하세요, CD팀의 핸즈입니다! 여담이지만, 제 성이 '손'씨라서 핸즈가 되었답니다.
CD팀은 어떤 팀인지,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려요.
핸즈 : 제가 속한 CD팀은 Creative Design이라는 뜻으로, 정말 다양한 업무들을 하고 있는데요.
박스나 패키지 디자인부터, 매장에 들어가는 제작물을 만들고, 팝업 행사에 쓰는 키 비주얼 작업 및 공간 디자인&세팅까지... 등등! 이런 팀 특성상 러쉬의 모든 팀과 협업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웃음)
한 마디로, 러쉬에서 보여지는 부분을 모두 디자인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될까요?
핸즈 : 맞아요.
러쉬에 들어오기 전, 핸즈 님은 어떤 사람이었나요?
핸즈 : 이전에는 광고 마케팅 에이전시에서 콘텐츠 디자인을 4년 정도 했어요. 그러다 갑자기 새로운 디자인이 하고 싶다는 생각에 과감하게 퇴사를 결정했죠.
퇴사 후에 그동안 못 했던 것들을 자유롭게 하면서, 나랑 제일 잘 맞는 타이틀이 뭘까 고민했어요. 그러다가 저라는 사람을 #자유분방함 #도전정신 #재미 같은 키워드들로 정의할 수 있겠더라고요.
이 키워드들을 가지고 저와 가장 잘 맞는 곳이 어딜까 찾기 시작했는데, 그러다 러쉬의 다채로움과 활발함을 보고 딱 제가 찾던 스타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바로 입사를 하고 첫 출근을 하게 됐죠. 그것도 제 생일에 말이에요.
러쉬에서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이 있나요?
핸즈 : 최근에 '해피박스'라는 자사몰 선물하기 전용 박스를 제작했거든요. 그동안 박스 색감이나 인쇄와 관련해서 아쉬웠던 부분들이 조금씩 있었는데,
이번 협업을 통해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어 좋았어요.
박스에 들어가는 특별한 굿즈도 함께 만들었는데, 그것도 너무 마음에 들어서 촬영 모델로도 참여했답니다.
제가 만든 박스와 굿즈는 러쉬 앱 내 선물하기를 통해 받아볼 수 있어요! (웃음)
어느덧 러쉬에서 2주년을 맞이했어요. 핸즈 님에게 러쉬는 어떤 곳인가요?
핸즈 : 재미있는 곳. 제 삶의 원동력이 바로 '재미'거든요. 러쉬하면 흔히들 자유분방한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시지만,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아요.
오히려 진지한 부분도 생각보다 많고요.
또 러쉬는 제게 있어 항상 무언가를 깨닫게 해줘요.
러쉬에서 일을 하다 보면 그동안 알지 못했던 환경이나 인권, 동물에 대한 사실도 알게 되고, 무심코 지나쳤던 나의 행동도 다시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특히 환경적인 부분에서 제 행동을 반성하고, 깨닫고 실천하게 되는 부분들이 많아요.
그렇다면 환경적인 부분에서 어떤 것들을 실천하고 있나요?
핸즈 : 제가 원래 즐기던 취미 중 낚시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얼마 전 캠페인 활동을 통해 해안가로 줍깅을 나갔는데,
낚싯줄이나 그물 같은 어업 관련 쓰레기들이 너무 많이 나오는 걸 보고 충격을 받았어요. 그 이후에는 낚시를 그만둘 수밖에 없겠더라고요.
뿐만 아니라 평소 일상에서도 플라스틱이나 비닐 사용을 최대한 줄이려고도 하고 있어요.
사실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가 개인의 일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흔한 일은 아니잖아요. 이런 일을 가능하게 만드는 러쉬의 원동력이 뭘까요?
핸즈 :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것. 러쉬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러쉬하면 환경 운동을 하고, 동물 보호를 위해 힘쓰는 브랜드로 알고 있잖아요.
그만큼 대중의 인식이 잡혀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디자이너로서 러쉬의 디자인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는지도 궁금해요.
핸즈 : 러쉬의 디자인은 보여지는 부분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서 환경을 생각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커요. 저희도 제작물을 만들 때 최대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재활용하고 있거든요.
더 가치 있는,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위해 항상 고민하고 있는 것 같아요.
지속 가능한 디자인이라, 예를 들면 어떤 게 있을까요?
핸즈 : 'BIB(Bring It Back)' 캠페인을 예로 들고 싶은데요. 러쉬의 대표 제품 용기인 블랙 팟은 수거 후 세척 및 분쇄 과정을 거쳐 다시 새로운 블랙 팟으로 재활용하고 있거든요.
이와 같이 매장에서 쓰는 블랙 보드도 가급적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고 있어요. 러쉬에서는 가급적 PP 소재나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도 예로 들고 싶네요.
디자이너로서 친환경적인 부분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게 어려울 것 같기도 한데요.
핸즈 : 그래서 아쉬울 때가 좀 많긴 해요. 더 예쁜 걸 만들고 싶은데 친환경을 생각해야 되니까 시도조차 못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그런데 그러면서 오히려 친환경 소재에 대해서 더 공부를 많이 하게 되고 더 많이 알게 된 것 같아요.
이런 러쉬의 디자이너, 어떻게 하면 될 수 있나요?
핸즈 : 러쉬의 디자이너는 다재다능해야 하고, 그러면서 새로운 걸 시도할 수 있는 열린 마인드를 가져야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쉽게 지치지 않는 체력!
긍정적인 마인드와 해피 해피한 에너지도 가지고 있으면 도움이 될 거예요.
마지막으로, 핸즈 님은 앞으로 어떤 디자이너가 되고 싶나요?
핸즈 : 러쉬에서는 제품 이름에서 따온 단어들을 닉네임으로 부르는 사내 문화가 있는데요. 제 닉네임 '핸즈'는 헬핑 핸즈 핸드크림에서 따온 이름이거든요.
헬핑 핸즈라는 이름처럼, 말 그대로 다른 사람을 도와주기 위해 기꺼이 손을 내밀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요.